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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2010/02/14 01:32향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방향은 어디로?
네이버의 이러한 움직임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종말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의 "비디오"서비스의 존제감이 없어진 것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PV, UV 모두 엄청나게 작으며 네이버의 비디오 소비에 있어 그 비중은 아주 콩알만합니다. 네이버는 대부분의 동영상 소비가 블로그와 카페에서 일어나고 있죠. 즉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이유로 네이버가 비디오라는 서비스를 닫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예! 비용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닫아봐야 얼마 줄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여러 곳에서 업로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봐도 동영상 서비스를 그만 둔다고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 왜 비디오 서비스를 닫는다고 봐야할까요? 그건 아마도 네이버 자체의 향후 방향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네이버의 가장 큰 수입원은 검색입니다. 그리고 그런 검색에 있어 위험요소인 것들은 착실히 제거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 오픈케스트도 그런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구글과 같이 검색창만 덜렁 제공하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들의 강점인 검색 결과의 운영과 이미 자신(머 다음도 포함되겠습니다만)이 길들여 놓은 유저들의 취향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네이버 뉴스와 오픈케스트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지 싶습니다. 비디오도 보면 괜히 운영해서 기존의 미디어들과 충돌하기 보다는... 그리고 야동이나 저작권과 같은 문제에 민감한 동영상을 전면에 노출하기 보다는 유저들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는 커뮤니티를 통한 동영상의 수집과 없으면 허전하니 붐을 이용한 작지만 미디어같은 기능을 조금은 운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정도의 구조로 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현재 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입니다.(하여간 얄밉습니다.)
그럼 지금 현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 있어 위험요인을 정리해 보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네트웍 비용, 스토리지 비용, 저작권 문제
그리고 모두의 문제입니다만 국내에 조금은 더 빨리 찾아온
미디어로서의 책임
네이버의 경우에는 마지막 미디어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보다는 미디어로 안보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문제의 경우 별다른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비용문제의 경우 버는 돈이 많으니 그리 문제될 것이 없어보입니다.
다음은 네이버와는 전혀 다른 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디어 다음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다음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에 검색이 빠지면 안되지만 그래도 회사의 절반은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안지는 방향보다는 어떻게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미디어다음은 여전히 진화중이고 그 연장 선상에서 tv팟 역시 다음이 제공하는 하나의 동영상 체널인 것입니다.
저작권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내 벤처인 엔써즈와 같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tv영상물의 경우 심한 가공을 하여 올리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이 삭제처리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방송국과 같은 컨텐츠업체들과의 협업방법에 대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진행이 늦긴 합니다만 요즘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확실히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일이 있겠죠.
스토리지와 네트웍과 같은 인프라 비용의 경우 2009년 한해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스토리지는 다음 한메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음 내부 솔루션을 적용하여 획기적으로 낮춘 상태이고 네트웍 비용의 경우 P2P 일부 사용 및 CDN 및 IDC 계약조건 갱신으로 꽤나 경쟁력있는 비용구조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다음이 왜 동영상을 앞으로도 열심히 할지에 대한 답은 안되는군요. 왜 앞으로도 열심히 할까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 입니다. 다음의 검색은 올해도 성장할 것입니다. 목표치는 점유율 30% 아무리 낙관적으로 본다고 해도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도 50%까진 가지 않습니다. 다음은 검색 이외의 성장동력원이 필요하고 그 한축으로 떠오른 쇼핑, 가격비교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 덕택에 지금의 다음이 있습니다. 2008년 외부에서는 동영상도 그 한축이 될 것이라고 봤고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내부에서는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전 올해가 전환점이라고 봅니다. 동영상으로 어떻게 돈을 버냐구요? 역시나 광고입니다.
다음은 나름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런칭이후 tv팟앱의 활동성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모바일의 트래픽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뽑아내고 있고 그 성장곡선은 아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윈모는 안습입니다만...) 거기다가 최근 지하철에 다음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1,2,3,4호선 지하철 역에 약 900여대 이상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적어도 서울에 있어서는 이미 엄청나게 차별화된 광고매체가 된 것입니다. 오프라인, 모바일, 온라인 3가지 영역에서 동시 광고집행이 가능한 단일매체인거죠. 그리고 그 광고의 포맷에 동영상이 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에 여지가 없지 싶습니다. 더불어 그 모든 매체에 있어 단일화된 창구와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모바일 tv팟, tv팟, 미디어다음!
다음에서 허용할 수 있는 비용구조에서 벋어나지 않고 진행하려니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습니다만 올해 전혀 다른 다음, 전혀 다른 다음 동영상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십시요. 물론 응원해주시면 더 좋구요!
ps1) 세계 검색짱먹은 구글님은 미디어 회사로 가려하고 국내 검색짱 먹은 네이버는 미디어를 멀리하려 하고 잼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더 먹을 땅이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흠냐 일본 열심히 하시니깐 머... 페이스북의 행보도 심하게 궁금하군요.
ps2) 한국에서의 유튜브는 좀 반칙이라고 봅니다. 다들 유튜브에겐 강하게 못하시더군요. 역시 변호사는 영어를 해야....
ps3)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이군요. Mobile World Congress 참관차 스페인에 갑니다. 다녀오겠습니다!
ps4) 사실 네이버가 비디오 서비스를 접기로 결정한 것은 거의 1년은 된 걸로 압니다. 저희가 유통망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섹션의 파워 없는 불특정 공간에서의 노출은 동영상 광고에 있어선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하반기 전에 꽤나 잼있는 일이 벌어지지 싶습니다. (아! 벌릴꺼라고 말해야 하는건가요?)
ps5) 하여간 살아남아야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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