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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2010/07/01 02:39여러분들 아니 그들은 왜 팜빌을 그토록 열중할까요?
아직 한국에는 소셜네트워크게임 일본에서는 소셜게임이라고 불리는 게임이 어떤 붐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저기 바다건너 미국에선 한참 난리입니다. 거기만이 아니죠. 반대방향 바다건너 중국, 대만에서도 난리입니다. 그리고 아래방향 바다건너 일본에서도 한참 난리입니다. 얼마전 어떻게 기회가 되어 중국의 소셜네트웍게임서밋에 참가했었습니다. 그때 받은 충격은 참 엄청났었죠. 중국,일본,미국 업체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고 사업기회를 만들어가고 그리고 VC들에 의해 돈이 움직이는 큰 흐름이 보이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그닥 한국시장에 관심이 없더군요. 머랄까요. 갑자기 변방으로 밀려난 느낌?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지금 한국의 상황은 미국에 비교는 불가이고 중국과 비교해도 몇년단위 일본과 비교해도 역시나 몇년단위의 시간갭이 존재하고 있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고 봅니다.
역시나 어떻게 국내 게임쪽 행사에도 참가를 몇번 했었습니다. 국내는 또 해외랑은 많이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MMO에 대해 꽤나 집중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소셜네트웍? 아 그거 우리 게임안에 유저들도 다 만들고 있자나. 그 농사짓는거? 클릭몇번하는게 무슨 재미? 딱 이런 분위기랄까요.
우선 맞는 말입니다. 사실 어떤 곳이든 사람이 모이면 그 안에 네트웍은 있기 마련이죠. 그걸 명시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가 아닌가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또 명시적인 그 네트웍이 사용자의 의도가 있는 네트웍인지 아닌지에 따라 또 엄청난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클릭하고 시간보내고 다시 들어와서 클릭하고... 기존의 게임의 관점에서 봤을 때 역시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오늘 BoingBoing의 한 포스트에서 그래도 꽤나 설득력이 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왜 우리는 여전히 팜빌을 하고 있을까? 바로...
우리는 지인들에게 예의바른 사람들이라서 그렇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조금 다른 말로? :)
우리는 사회적 의무를 무시하지 않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입니다.
헐...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팜빌에 요소중 선물하기가 있습니다. 팜빌의 유저가 되면 가장 먼저 요구받는 행동이 친구들에게 어떤 것을 선물하는 행동입니다. 그 선물을 받은 친구들은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다시 자신들의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주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들어갈 때 마다 자신의 친구가 혹시 보냈을지 모르는 호의를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팜빌에 들어가게 됩니다. 선물을 거부하는 행위라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니까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러고 싶지는 않겠죠. 결국 세상에는 공짜선물이라는 것은 없고 선물을 주는 자와 선물을 받는 자를 적절하게 잘 연결하면 상호 연쇄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근사하고 거대한 루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꽤나 의미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Zynga의 CEO인 Mark Pincus가 WWDC10에서 자신들의 팜빌에 대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저 직접 들었어요. 하하하핫)
Farmville is
all about gifting.
소셜네트웍게임이란 것에 핵심적인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게임에서 유저들간에 서로 선물을 주고 받게 하는 부분은 성공의 절대적인 부분입니다. 아마 이 부분의 흐름을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매끄럽게 제공한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그렇지 못했던 다른 플랫폼들과의 차이가 지금의 시장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아직 한국에서 소셜네트웍게임, 소셜게임이 잘 자리잡지 못한 이유도 이런 부분에 있지 싶습니다. 1,2년전 SNG회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시작할 수 있는 개기가 된 몇가지 기능들을 플랫폼이 완벽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아직 국내의 개발업체들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런 상황에도 다 이유가 있긴 합니다. 노후화된 플랫폼, 그 시간만큼 복잡해진 정책 등 많은 부분들이 플랫폼의 발목을 잡고있고 너무나 소규모인 현재 SNG개발사들의 상황 등등 한두가지가 아니죠. 하지만 이 모든 상황도 향후 몇달사이에 급격하게 변화하지 싶습니다. 몇몇 거대업체들의 진정한 한국 진출도 눈앞에 다가왔고 미국, 중국, 일본 모두 SNG개발사와 플랫폼과의 짝짓기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로컬스튜디오의 M&A붐 불타오르고 있고 말입니다. 살짝 빠른 전개에 정신없을 분도 많겠지만 이 영역의 재미라는게 이런 속도감이 아닐까 합니다. 피할 수 없는 변화는 즐겨야죠!
ps) 아... 이 글이 그런데 Work으로 분류된 것은 저도 거기에 제 나름대로의 해답지를 작성하고 있고 조만간 선보이게 되지 싶습니다. 저희 팀이 이름을 하나 더 달고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Social Network Application TFT라고... ㅋㅋㅋ 다른 말로 한다면 저희 팀은 머든 하는 팀이란 이야기죠. 하핫 하여간 지금 나와있는 해답지와는 다른 성향으로 작성중입니다. 점수가 잘 나와야 할텐데 말입니다. 음... 분위긴 좋습니다. 이거 트위팅했다 말이 많았었는데 얼마전 CTO가 직접 절 회사에서 짜르는 꿈을 꿨답니다. 그 다음 결론은 못봤어요. 아아아악! 하고 새벽에 깨버려서...악몽이죠. 빚갚아야 하는데... 음 어찌되었든 그게 길몽이라고 하더군요.(하루종일 아주 기분이 우울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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