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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ing 2008/01/13 03:25영화 - The King of Kong: A Fistful of Quarters 를 봤습니다.

Director: Seth Gordon
Genre: Documentary
Official Site: www.BILLYvsSTEVE.com
Wikipedia: The_King_of_Kong:_A_Fistful_of_Quarters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합니다만... 이제서야 봤습니다. 작년 수많은 리뷰사이트들에서 최고의 영화 XX선에 꼭 얼굴을 내밀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DVD가 나올때까지 기다려 볼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어둠의 경로로 보고야 말았습니다. 요즘 또다시 한참을 Gamer, Game Creator, Game Fandom, Game Blogger, Game Generation이런 쪽의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터라 어쩔 수 없더군요. 바리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게임에 관련된 영화기 때문입니다. Kong은 바로 Donkey Kong의 그 Kong입니다.
이 영화는 체질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두분, 그리고 Official site의 주소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영화의 뼈대는 수년간 이어저 오고 있는 두사람의 대결입니다. 바로 Billy Mitchell과 Steve Wiebe가 그 주인공입니다. 단지 두 사람의 대결방식이 Game 그것도 고전 arcade인 Donkey Kong이라는 것이죠 (정확하게 부연설명을 드리면 Donkey Kong을 해머사용이 허용되는 조건에서 누가 최고점수를 내는가입니다.) 거기다 저 두사람은 정말 많은 부분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선과 악의 대결구조에 거의 근접하는 느낌까지 주기도 합니다. 영상이나 편집에 기교가 난무하는 것도 아니고 다큐특성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정말 드라마에 가까운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아 그리고 다큐답지않게 막판 반전아닌 반전의 재미도 있고 만일 이 이야기를 잼있게 봤다면 웹검색을 통해 이 두사람의 대결이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고 최근에 또 반전이 있었음을 알게됩니다. 햐... 실제 일어나고 있는 대결이라는게 이런 묘미가 있군요. 영화는 끝이 있습니다만 주인공들은 아직도 진검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Donkey Kong에 여러가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아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예를 들면..
- 최고점수 999,999가 넘어가면 점수는 000,000으로 다시 돌아감. 머 이건 그냥 그렇고
- Stage를 뱅뱅돌아 끝이 없을 것 같지만 기계 memory의 한계로 어느 시점에 자동으로 남은 life수에 상관없이 죽고 끝나버립니다.
- 이때는 아직 주인공이 이름이 없습니다. Jumpman으로 통용되었습니다. 나중에 Mario라고 이름이 붙죠. ^^;
- 그리고 살인적인 난이도... 분석들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바로 옆 스테이지가 그런 스테이지 중 하나!
어찌되었든...
결론!재미있습니다. 강추!
아 그리고 생각할 것들도 좀 있습니다.
한국의 자랑거리라고 이야기하는 e스포츠의 현재 모습과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서구의 움직임이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어떤 결과를 보게될지 더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Billy와 Steve만큼이나 틀리다는 느낌이에요. 현재 화려함 VS 현재 지지부진, 한가지 몰입 VS 다양한 장르, 빠른 움직임 VS 느린 움직임, 저변의 상대적 좁음 VS 저변의 상대적 넒음, 얕은 문화적 깊이 VS 깊은 깊이 머 이것저것 고민하게 됩니다.
정말 서구쪽에 부러운 것은 어떤 움직임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을 때 잘도 문화의 한 틀로 정리해내고 그 다음 발을 내딛는 것을 너무 잘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분석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단어로 그 애매한 것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의리를 부여하고... 인터넷 서비스도 그렇다는 생각이였는데 게임도 그렇군요.
머 그렇게 머리에서 이것 저것 생각하다보면 모든 것들이 다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위안거리라면 머 그래도 우린 빠르다! 슬픈 것은 그 반대급부로 우린 끊임없이 빨빨거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그러다 보니 삶이 좀 팍팍하다. 반대급부로 항상 새롭고 잼있다! (만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면...)
1시간 20여분의 다큐하나 보고서 너무 많은 감상에 빠진듯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 쏟아진 gamer들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던 중이였던 터라 이리 저리 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Game을 즐겨온 어린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 대한 분석과 회사 조직론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선 좀 설래발(?)이란 생각도 안한건 아닙니다만... 쩝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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